[걸식아동 돕기 캠페인]도시락보내기에 「쏟아진 사랑」

  • 입력 1998년 4월 30일 20시 08분


동아일보와 소년동아일보 서울방송(SBS)이 공동주최하고 YWCA 신세계백화점이 주관하는 결식아동 돕기 ‘사랑의 대바자’행사가 30일 오전10시반 서울 명동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열렸다.

결식아동돕기 사랑의 도시락보내기 캠페인의 하나로 마련된 이날 바자에는 김종필(金鍾泌)총리서리부인인 박영옥(朴榮玉)씨와 강덕기(姜德基)서울시장직무대리 김현욱(金顯煜)국회교육위원장 등 정 관계 사회단체 인사를 비롯해 홍나희(洪羅喜·이건희삼성회장 부인)호암미술관장 정희자(鄭禧子·김우중대우회장 부인)대우개발회장 등 주요그룹 총수부인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오명(吳明)동아일보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최근 경제난으로 결식아동이 늘어나 국민 모두가 가슴 아파하고 있다”며 “이같이 뜻깊은 사랑의 행사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게 하자”고 당부했다.

박영옥씨는 “국제통화기금(IMF)사태로 경제가 어려워졌지만 결식아동문제에는 온 국민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사회의 따뜻한 정성과 지원이 더욱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주요 참석자들은 금일봉과 사랑의 쌀을 전달하고 자신이 아끼던 애장품을 바자 경매상품으로 기증, 결식아동돕기에 적극 동참했다.

박영옥씨와 김숙희회장 송도균(宋道均)SBS편성본부장 김민하(金玟河)한국교총회장 조선제(趙宣濟)교육부차관 강덕기시장직무대리 유한섭(柳漢燮)신세계회장 이주영(李宙英)서울YWCA회장과 조수호(趙秀鎬)한진해운사장 부인인 최은영(崔恩瑛)씨는 금일봉을 전달했다.

또 홍나희관장과 정희자회장은 판화를, 오명사장은 우표책을 기증했으며 김현욱위원장은 벼루를 기증했다.

이날 참석하지는 않았으나 현대 LG 쌍용 한화회장 부인들도 금일봉과 애장품을 기증했다.

바자 물품 1개당 판매수익에서 1천원씩 결식아동돕기 기금을 조성하는 이 행사는 14일까지 신세계백화점 전점에서 계속된다.

〈이영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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