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 아파트단지 빈집털이등 범죄 잇따라

  • 입력 1998년 4월 30일 08시 05분


인천지역 최대의 아파트단지인 연수택지지구에서 ‘빈집털이’ ‘아리랑치기’ 등 각종 범죄가 꼬리를 물어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연수구 동춘2동 한양1차아파트 101,104동의 경우 24일 하루동안 4가구가 도둑을 맞았다. 이 지역에서 날뛰는 절도범은 빈집을 찾아 자물통을 뜯어내고 집안에 침입하는 수법을 쓰고 있다.

2월부터 이같은 피해를 본 인근 대우 삼환아파트의 경우 16일 또 두 집이 털렸다. 대동 롯데 건영아파트 등에서도 비슷한 절도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아리랑치기 차량전문털이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연수1동 유천아파트 106동에 사는 정모양(25)은 17일 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다 흉기를 든 강도에게 얻어 맞고 지갑을 빼앗겼다.

또 96년부터 지하주차장에 세워놓은 승용차에서 오디오세트를 뜯어내는 차량털이 범죄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으나 경찰은 아직 범인을 잡지 못하고 있다.

이같은 절도피해가 잇따르자 연수지구 74개 아파트단지 관리소장들은 27일 모임을 갖고 외부에서 쉽게 뜯어낼 수 없는 자물통으로 교체해 줄 것을 주민들에게 당부키로 하는 등 경비대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인천〓박희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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