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년 64K D램을 개발하며 반도체 산업에 처음 뛰어든 삼성은 92년 64메가 D램을 세계 최초로 개발, 업계의 선두 주자로 뛰어 올랐다. 초창기 일본에 4년 이상 뒤떨어졌던 한국의 D램 기술은 삼성전자가 64메가에 이어 2백56메가(94년) 1기가(96년) D램을 잇달아 세계 최초로 개발하며 일본을 압도하고 있다.
현재 세계 D램 시장은 한국과 일본이 양분하고 있는 상태. 지난해 한국은 삼성전자(1위) 현대전자(3위) LG반도체(6위) 등 3사가 모두 시장 점유율에서 10위권에 들어 있다. NEC 히타치 등 일본의 반도체 5사 역시 모두 10위권에 들어 있다.
최근 미국과 대만업체에서 저가 제품을 내놓으며 맹추격을 하고 있지만 아직 기술력에서 한국과 일본보다 한 수 아래라는 게 중평.
〈홍석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