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월드컵 E조 골잡이]「한국1승」 이들을 조심하라

  • 입력 1998년 4월 29일 19시 40분


‘오렌지 군단’의 데니스 베르캄프(29·네덜란드). ‘흑진주’ 루이스 올리베이라(29·벨기에). ‘냉정한 저격수’ 루이스 에르난데스(30·멕시코).

한국 네덜란드 벨기에 멕시코가 속한 98월드컵축구 본선 E조는 유럽과 남미, 아시아를 대표하는 스트라이커들이 포진하고 있어 이들의 활약 여부가 승부의 관건.

1m85, 80㎏의 당당한 체격에 파워와 스피드를 겸비한 네덜란드의 베르캄프는 요한 크루이프의 뒤를 이를 후계자로 꼽힐 만큼 타고난 골감각을 발휘하고 있다.

프랑스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네덜란드가 기록한 26골 중 7골을 터뜨려 팀내 최다골을 기록.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57경기에서 32골을 뽑아냈으며 18세에 네덜란드 프로축구 아약스팀에 입단해 91년부터 3년 연속 득점왕을 차지했다. 현재 잉글랜드 아스날팀 소속.

벨기에의 ‘공격 첨병’ 올리베이라는 브라질 출신으로 16세 때 벨기에로 이주해 91년 귀화한 선수. 현란한 개인기와 단독 돌파가 위력적이다.

이탈리아 피오렌티나팀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유럽 예선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것을 포함해 6골을 넣은 ‘흑인 스타’.

멕시코의 에르난데스는 순발력과 골감각이 탁월하다. 지난해 5월 볼리비아에서 열린 97코파아메리카대회 브라질전에서 2골을 넣는 등 총 6골을 기록, 브라질의 호나우두를 제치고 대회 득점왕에 등극했었다.

현재 아르헨티나 보카 주니어스팀에서 활약중.

이들과 맞서는 한국에는 ‘황새’ 황선홍(30·포항)과 ‘독수리’ 최용수(25·상무)가 있다.

90년과 94년 월드컵에 연속 출전한 황선홍은 오른쪽 무릎 부상을 딛고 대표팀에 복귀, 간판스트라이커로 다시 자리잡았으며 지난해 대표로 선발된 최용수는 모두 16골을 넣으며 ‘아시아 최고의 골잡이’로 떠올랐다.

〈권순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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