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사업가」지망생 모여라…건대 동아리 「KIB」

  • 입력 1998년 4월 29일 19시 40분


“우리도 이제 인터넷 벤처사업가로 불러주세요.”

건국대 동아리 중에 단연 돋보이는 ‘건국인터넷비즈니스(KIB·회장 조용성)’. 건국대 학생 25명이 모여 만든 이 동아리는 인터넷분야의 창업을 준비하는 모임이다.

KIB회원 중 창업1호를 기록한 사람은 지난해 7월 ‘비앤비’라는 벤처기업을 차린 배용호씨(27·행정학과 졸업)와 장정욱씨(27·축산가공학과 졸업).

이들은 국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수출 상품을 인터넷에서 홍보해주는 전자카탈로그 제작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상백씨(27·경영학과) 등 3명의 졸업반 회원도 소비자가 인터넷 전자쇼핑을 손쉽게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해놓고 5월에 창업할 계획이다.

KIB는 요즘 동아리 홈페이지인 ‘kibclub.konkuk.ac.kr’를 통해 인터넷 비즈니스 동향과 신기술, 창업정보를 제공중이다.

조용성회장(25·경제학)은 “국제통화기금(IMF)이후 우리 동아리 사이트에 창업정보를 찾기 위해 방문하는 외부인이 크게 늘었다”고 말한다.

게다가 KIB는 지난해 12월 인터넷사이버수출관(www.kibmart.com)을 차려놓고 해외에 도자기 문방사우 등 국산 토산물을 판매중이다. 동아리 운영비용도 벌고 창업 경험도 쌓는다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린 것. KIB는 지난해 7월 중소기업으로부터 우수창업동아리로 선정되기도 했다. 02―447―1429

〈김종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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