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우-종한 2인展,불-물의 어울림…내달 8일까지

  • 입력 1998년 4월 29일 08시 27분


한국의 오승우 화백과 북경미술학원 서양화과 종한 교수가 서울 인사동 갤러리 상에서 2인전을 벌인다.

오 화백은 몽골 네팔 등의 풍경을, 종한 화백은 중국의 풍경을 담은 작품을 30점씩 선보인다.

두 작가의 화풍은 사뭇 대조적이다. 오씨의 그림이 불처럼 뜨겁고 정열적이라면 종한씨의 작품은 물처럼 시원하면서도 은은하다.

두 사람은 2년전부터 교유해왔다. 오씨가 96년 4월부터 1년간 중국에서 자금성 돈황 등 옛 대형 건축물을 화폭에 담다가 종한씨를 만나게 됐다.

이번 전시를 위해 26일 한국에 온 종한씨는 “예술의 거리로 자리잡은 인사동이 인상깊다”며 “오 화백의 그림을 처음봤을 때 너무 강렬하고 선명해 30대 한창 시절의 감흥을 되살렸다”고 전했다.

오씨는 종한씨의 그림에 대해 “문화대혁명 기록화 등 대작을 많이 그렸지만 요즘은 사실적이고 생동감있는 풍경화로 바뀌고 있다”고 소개했다. 전시는 5월8일까지. 02―730―0030

〈허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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