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취업률은 졸업생 중 대학원 진학생이나 해외유학생을 제외하고 기업체 국가기관 등에 취업한 학생의 비율.
28일 서울대가 단과대별로(일부 단과대 제외) 발표한 올해 2월 졸업생의 순수취업률은 20% 안팎으로 지난해 전체 순수취업률 30.4%에 비해 10%포인트 가량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가장 하락폭이 큰 사회대의 경우 순수취업률은 9.7%로 전년도 34.9%에서 무려 25.2%포인트나 하락했다. 인문대도 전년도 26.3%보다 3%포인트 떨어진 22.3%에 그쳤다. 자연대도 15%로 지난해에 비해 2%포인트 떨어졌다.
이같은 현상은 대부분의 학생들이 좁은 취업문을 통과하지 못하고 고시를 준비하거나 대학원에 진학했기 때문. 취업난을 피해 해외로 유학을 떠난 ‘피난유학생’들도 소폭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전통적으로 취업이 잘 됐던 약대와 사범대도 전년대비 각각 9%포인트, 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공대는 올해 순수 취업률이 26%로 지난해에 비해 9%포인트 증가해 대조를 이뤘다.
〈박정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