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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서울시장후보」高建씨로 사실상 매듭…DJ의중 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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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서울시장후보」高建씨로 사실상 매듭…DJ의중 관철

입력 1998-04-28 19:57수정 2009-09-2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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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통을 거듭했던 국민회의 서울시장 후보 선정 문제가 고건(高建)전총리의 영입쪽으로 사실상 매듭 지어졌다.

6·4지방선거에서 완승을 노리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의중이 관철된 것이다. 김대통령의 성격은 완벽주의에 가깝다. 그는 지난해 국민회의 대통령후보 경선에서도 압승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대의원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지지를 당부했다.

여권의 한 인사는 “김대통령은 99%의 확률에도 마음을 놓는 성격이 아니다”며 “100%의 승리를 보장받기 위해 한광옥(韓光玉)부총재의 출마를 만류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당내 경선을 주장하며 완강히 버텼던 한부총재도 평상심을 되찾기 위해 숙고를 거듭하고 있다. 지방에 머물고 있는 그는 28일 측근을 통해 “이곳 하늘은 서울보다 맑아보인다. 조용한 가운데 심사숙고하고 있고 2,3일 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청와대와 당내에서도 한부총재의 퇴로(退路)에 몹시 신경을 쓰는 분위기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한부총재가 마음의 정리를 마치면 김대통령의 메시지가 간접적으로 전달될 것”이라며 “서울시장선거 출마포기의 대가로 공직을 준다는 얘기가 있는데 이는 한부총재를 모욕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부총재의 한 측근도 “항간에는 한부총재의 홀로서기론이 나돌고 있지만 그는 지금 어떻게 하는 것이 대통령을 보다 잘 보필하는 길인가를 고민중”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장선거 출마를 선언했던 노무현(盧武鉉)부총재도 27일 당사에서 조세형(趙世衡)총재권한대행과 면담, 종로보궐선거 출마쪽으로 결심을 굳혔다. 고전총리는 한부총재가 입장을 밝힌 직후 국민회의에 입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영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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