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홍익대입구]소규모 창업을 위한 상권분석

  • 입력 1998년 4월 27일 06시 42분


서울 서교동 홍익대 입구는 신촌일대 젊은이들의 쇼핑과 데이트 종착지다. ‘이화여대 앞에서 옷 사고 신촌에서 밥 먹고 홍익대 입구에서 술 마시자.’ 신촌 일대 젊은이들의 행동 패턴이다. 탄탄한 상권인 이 지역 권리금이 현재 바닥을 헤매고 있어 지금이 오히려 투자 적기라고 부동산 전문가들은 말한다.

▼지역 여건〓90년대 초 신촌 상권에 싫증난 젊은이들이 모여들면서 이뤄진 상권. 양화로(왕복 8차로)와 서교로(왕복 6차로)가 가로지른다.

작년부터 시작된 당산철교 보수공사로 지하철 2호선 강북 구간 종점이 되면서 유동인구가 줄어들었으나 단골은 늘었다.

홍대입구 전철역 이용 승객이 하루 평균 6만5천∼7만명. 당산철교 보수공사 이전보다 2만명 가량 줄었다. 홍대입구∼당산역 구간을 운행하는 셔틀버스 이용객은 평일 7만여명 정도.

토요일 유동 인구의 80%가 20대 이하. 대형 예식장이 5개나 되는 양화대로 주변은 주말마다 30대 이상 하객으로 붐빈다.

▼발전 전망〓작년 7월 홍대역 등 인근 전철역 주변이 일반주거 및 준주거지역에서 근린 상업지역으로 용도변경돼 개발이 한창이다. LG삼전빌딩 LG팰리스오피스텔 신동아서교타워 등 대형빌딩들이 99년말에 완공된다. 젊은층 중심의 유흥 상권에서 오락 및 업무 기능이 조화된 복합상권으로 탈바꿈될 전망.

홍대입구 전철역은 인천 신공항전철의 환승역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상권 분석〓A급지는 △파파이스∼먹자골목 초입 △청기와 사거리∼홍익대 정문 △홍익대 정문 앞 도로변. 먹자골목은 파파이스∼철도청 부지∼홍익대 정문 구간의 도로가 확장되면서 쇠퇴하고 있다. 먹자골목∼마포도서관∼홍익대 정문 구간은 유망지로 분류된다.

평일 저녁 파파이스 앞을 오가는 인구는 4천∼5천명으로 △20대 이하가 70% △30대가 20% △30대 이상 중장년층이 10%.

업종별 분포는 △호프집 주점 록카페 커피숍 등이 60% △노래방 포켓볼장 비디오방 등 위락시설이 15% 정도.

▼임대 비용〓임대보증금과 권리금이 많이 빠져 A급지의 10평짜리 점포를 1억원 미만으로도 잡을 수 있다.

파파이스∼먹자골목 초입 점포는 20평형을 기준으로 보증금 8천만원에 월 1백50만원선이고 권리금은 8천만∼9천만원.

청기와 사거리∼홍익대 정문은 10평 기준으로 보증금 2천7백만∼3천만원에 월 1백20만∼3백만원. (도움말:미주하우징 4567―119)

〈이철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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