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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클럽 10」인기 폭발…10대들만의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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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클럽 10」인기 폭발…10대들만의 세상

입력 1998-04-26 20:24수정 2009-09-25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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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애를 사랑해요. 아직 사랑을 말할 땐 아니지만요. 그 애랑은 그냥 통신으로 만났거든요. 그래서 서로가 아직 얼굴도 몰라요.”

PC통신 천리안의 ‘클럽10(go clup10)’은 사이버 시대를 살아가는 10대들이 가슴속의 이야기를 털어놓는 ‘해방구’다.

한달 전 서비스를 개시한 이래 8천시간이 넘는 이용시간을 기록, 월 3천시간 정도 사용하는 대학생 전용서비스의 인기를 훌쩍 뛰어 넘었다.

클럽10의 토론실에 자주 등장하는 주제는 ‘이런 친구 따된다(따돌림 받는다)’ ‘정말 죽고 싶었을 때’ 같은 것이 대표적인 것.잘난 척 하는 애, 이성친구에만 관심있는 애, 필요할 때만 친한 척 하는 애 등에 대한 따돌림은 이유있는 따돌림이란 것이 10대들의 항변.

클럽10에는 10대들의 온라인 소모임이 다양하게 열린다. ‘힙합패션방’ ‘만화방’처럼 개인취향에 따른 모임도 있지만 ‘우리 저쪽에 대학문 한번 열어보자’처럼 열심히 공부해 대학에 진학하자는 학구파의 모임도 있다.어른이 클럽10에 들어갔을 때 가장 당황스러운 것은 10대만이 아는 은어다. ‘길거리 단어장’이라는 은어 해석코너에 가야 ‘빼깔이(백댄서)’ ‘깔쌈하다(멋져보인다)’ ‘짝퉁(가짜)’ 등 각종 은어의 의미를 알아차릴 수 있다. 지금은 이 코너가 “은어를 조장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벌어져 존폐에 대한 온라인 여론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클럽10에서는 손님으로 들어온 기성세대와 10대간에 논쟁이 벌어지기도 한다. 합당하지 않은 체벌에 대한 고발의 글이 올라오는가 하면 교사의 입장에서 체벌이 필요할 때를 설득하는 얘기도 실린다.

〈김홍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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