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강화동종 훼손심각…복원 모금운동 전개

  • 입력 1998년 4월 25일 08시 24분


강화동종(江華銅鐘·보물 제11호)은 강화성의 성문을 여닫는 시간을 알리는데 사용하던 종. 조선 숙종 37년(1711)에 주조됐다. 원래 종각은 강화성 남문에 있었으나 1977년 현재의 강화읍 관청리 고려궁지로 옮겼다.

해방후 3·1절 광복절 제야 등 해마다 세차례 타종을 했으나 몸통에 균열이 생겨 95년부터 타종을 못하고 있다.

종의 규모는 높이 1m98, 구경 1m38, 무게 3.9t. 최상부에 두마리 용이 얽혀 있는 용뉴(龍紐)가 조각돼 있고 몸체 중앙에는 상하를 구분하는 두 줄의 가로띠가 있다. 현재 종의 윗부분에 직경 5∼8㎝의 구멍이 나있고 몸통균열 부식 등 훼손정도가 심해 문화재관리국에서도 보수가 불가능하다는 진단을 내렸다.

이에 따라 강화군은 동종의 모형을 본따 새 종을 제작키로 했으며 강화지역 사회단체들도 동종복원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다.

〈강화〓박희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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