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이상목,시즌 첫 완봉승…한화 공동선두

  • 입력 1998년 4월 25일 06시 58분


한화의 이상목(27)이 올시즌 첫 완봉승의 주인공이 됐다.

고졸 8년차인 이상목은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연속경기 2차전에서 9이닝동안 삼진 10개를 뺏으며 5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첫승을 완봉승으로 장식했다.

강속구와 변화구를 절묘하게 배합시켜 롯데를 무력화시킨 이상목의 완봉승은 96년 8월2일 대전 현대전 이후 1년8개월만이다.

한화는 이상목의 완봉 호투와 함께 송지만(1회) 치멜리스(2회)의 홈런 두방으로 2대0으로 승리, 이틀만에 현대와 공동 선두에 복귀했다. 연속경기 1차전은 두 팀의 소방수들이 오히려 불을 질러 7대7로 시즌 첫 무승부를 기록했다.

23일 에이스 이대진을 내세우고도 3연패를 당했던 해태는 24일 대구경기에서 무명의 좌완 오철민(25)을 내세워 에이스 김상엽이 등판한 삼성을 7대1로 누르고 연패에서 벗어났다.

오철민은 이날 6이닝동안 삼진 5개를 뺏으며 삼성 타선을 단 1실점으로 막아 통산 14경기만에 감격의 첫승을 올렸다.

그러나 이날 오철민은 완벽한 컨트롤로 삼성 타자들을 꽁꽁 묶었다. 7회 이승엽에게 솔로홈런을 맞을 때까지 단 3안타밖에 내주지 않는 호투를 보여줬다.

한편 이날 열릴 예정이던 현대 대 OB(인천), LG 대 쌍방울(잠실)의 경기는 비때문에 취소됐다.

〈김호성기자〉

△부산(롯데 1승1무·연속경기 1차전)

한화 100 020 040

롯데 210 000 130

홈런:이영우(1회·1호·한화)

△부산(한화 1승1무1패·연속경기 2차전)

한화 110 000 000

롯데 000 000 000

승:이상목(완봉·1승1패) 패:차명주(완투·2패)

홈런:송지만(1회·3호) 치멜리스(2회·1호·이상 한화)

△대구(해태 1승2패)

해태 020 000 005

삼성 000 000 100

승:오철민(선발·1승1패) 세:임창용(7회·3세) 패:김상엽(선발·1승1패)

홈런:이승엽(7회·3호·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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