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자 140만명 육박…외국인 주식투자한도 상반기 철폐

  • 입력 1998년 4월 24일 19시 47분


이기호 (李起浩) 노동부 장관은 3월말 현재 실업자가 1백 35만∼1백 40만명으로 추정된다며 올 연말까지 실업자가 1백30만명(연평균 실업률 6.0%) 이상 늘어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장관이 24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지가 주최한 투자유치 서울경제회의에서 밝힌 3월말의 이같은 실업자수는 2월말보다 12만∼17만명, 작년 동기보다는 65만명 안팎 늘어난 규모다.

한편 이규성(李揆成)재정경제부장관은 이날 회의에 참석, 외국인 주식투자한도의 완전철폐 시기를 앞당길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재경부 관계자는 당초 올 연말로 잡았던 외국인 주식투자한도의 완전철폐 시기를 빠르면 올 6월로 앞당길 것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종근(柳鍾根)대통령경제고문과 전윤철(田允喆)공정거래위원장은 외국인투자 일괄처리(원스톱서비스)기관의 설립과 별도로 투자민원상담소의 설립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노동장관은 “실업을 줄이기 위해 임금과 근로시간 단축을 통해 고용문제를 해결하는 기업에 보조금 지급을 더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현진·신치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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