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시 좌석버스 증차 시민 부담늘어

  • 입력 1998년 4월 24일 08시 43분


“시내버스를 늘려주세요.”

울산시민들은 요금이 1천원인 좌석버스만 자주 지나다닐 뿐 서민용 시내버스(요금 5백50원)는 보기 힘들다며 호소하고 있다.

이는 울산시가 시내버스를 줄이고 좌석버스를 계속 증차하고 있기 때문.

시는 최근 27번 시내버스 8대 가운데 5대를 좌석버스로 전환해 6월15일부터 운행하도록 허가하는 등 4개노선 시내버스 20대를 좌석버스로 바꾸도록 했다.

지난해와 96년에도 매년 시내버스를 각각 20대씩 줄이고 좌석버스를 그만큼 증차했다.

이로 인해 현재 울산시내를 운행하는 좌석버스는 모두 1백60대로 증가했다. 이같은 좌석버스 운행대수는 시내버스(4백8대)의 40%선.

특히 현대계열사 직원 등 출퇴근 근로자들이 많아 ‘황금노선’으로 꼽히는 북구 농소동을 경유하는 좌석버스는 37대로 시내버스 운행대수(43대)와 비슷하다.

이에 대해 울산시 서창원(徐暢原)버스행정계장은 “노선별로 시민교통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좌석버스를 증차하고 있는데 시민의견을 수렴해 시내버스 증차문제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정재락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