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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이야기/24일]엘니뇨 심술에 「빼앗긴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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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이야기/24일]엘니뇨 심술에 「빼앗긴 봄」

입력 1998-04-23 19:43수정 2009-09-25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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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北京)의 나비가 퍼덕이면 뉴욕에선 폭풍이 인다던가.

페루의 바닷물이 따뜻해지자 ‘살인 벌떼’가 캘리포니아를 공습한다. 엘니뇨로 많은 비가 내려 꿀을 머금은 꽃들이 만개(滿開)했다나. 우리 서해안에선 식인상어들이 엘니뇨 덕에 일찌감치 ‘몸을 풀고’.

천지만물이 본시 한 몸이라더니, 사람이란 그 거대한 그물망에 잠시 머물다 가는 이슬 같은 존재는 아닐지. 흐리고 남녘 한때 비. 아침 14∼16도, 낮 21∼25도.

바람이 말하였다. “반 고흐의 한 송이 흰 아이리스를 아는가? 한 다발의 푸른 빛 아이리스 속에서 저 홀로 하얗게 빛나는.” 비(碑)가 답하였다. “그 숨막히는 고독과 긴장도, 기실 ‘관계’의 반영(反影)이라네….”

〈이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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