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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 가면 키 『쑥쑥』…무중력상태 척추 늘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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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 가면 키 『쑥쑥』…무중력상태 척추 늘어나

입력 1998-04-23 19:43수정 2009-09-2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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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서의 생활은 어떨까. 우주에서 무중력상태가 생물신경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고 있는 미국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의 승무원들은 매일 우주생활 이야기를 지구로 전하고 있다.

가장 흥미있는 것은 승무원들의 키가 17일 우주로 떠난 이후 불과 사흘만에 평균 2.5㎝ 이상 커진 것. 1백86㎝였던 짐 파웰지크의 키가 1백89㎝로 자라는 등 승무원 대부분이 우주에서 ‘키가 컸다’고 보고했다.

이같은 현상은 지구에 있는 중력이 우주에는 없기 때문에 척추가 늘어난 데 따른 것. 키가 커지길 원하는 사람은 우주비행사를 부러워하겠지만 여러가지 실험을 수행해야 하는 승무원들에게는 오히려 ‘장애’가 된다.

특히 무중력상태에서 원심력이 청각기관 등에 미치는 효과를 연구하기 위해 1분에 45번 회전하는 특수의자에 앉아야 하는 승무원들은 키가 커지는 바람에 불편하다고 호소하고 있다.

우주인이 지구로 돌아오면 다시 중력의 영향을 받아 키가 작아진다. 우주인들은 척추가 늘어나고 줄어드는 과정에 상당한 고통을 겪는다. 우주생활의 또 다른 고통은 수면부족. 우주선은 90분마다 낮과 밤이 교차되기 때문에 우주비행사들은 제대로 잠을 잘 수 없다. 게다가 우주선 안에서 붕 떠 있는 상태로 잠을 자야 하고 숙면을 위해 지구에서보다 3∼8배나 많은 수면제를 복용해야 하는 등 우주생활이 그렇게 환상적이지 않다는 게 컬럼비아호 승무원들의 푸념이다.

또 우주선 안이 무중력상태이기 때문에 온갖 물건들이 둥둥 떠다녀 다치기도 쉽다는 것. 승무원들은 임신한 쥐를 해부해 새끼를 꺼낼 때 피가 둥둥 떠다녀 질겁을 하기도 했다.

〈윤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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