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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 일자리」 경품 첫 등장…IMF세태 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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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 일자리」 경품 첫 등장…IMF세태 실감

입력 1998-04-23 19:43수정 2009-09-2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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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품 당첨을 축하합니다. 당신은 이제 아르바이트를 할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국제통화기금(IMF)시대에 일자리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려워지더니 이제는 경품으로 ‘아르바이트 일자리’까지 등장했다.

여기에 쌀 고기 등 생필품이나 현금 심지어 농기구도 포함된 실속형 경품이 속속 등장, 세태변화를 실감케 한다.

중외제약은 콘택트렌즈 관리용품 SPC 6백만병 판매 기념으로 25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 퀴즈당첨자 5명을 추첨, 6일간 시장조사 아르바이트 기회를 주기로 했다. 명칭도 보람상. 하루 4시간씩 일을 하고 보수는 30만원. 이와는 별도로 배움상을 마련, 3명을 뽑아 30만원 상당의 학원비를 경품으로 제공한다.

현금을 경품으로 제공하는 것도 새로운 변화. ㈜좋은사람들은 속옷세트를 구매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5백만원이 들어있는 예금통장을 1등 상품으로 내놓고 6일부터 추첨권을 배부중이다.

한국 펩시콜라도 다음달 30일까지 퀴즈응모 대상자 중 45명에게 장학금으로 1백만원씩 지급할 예정.

E마트 남원점은 농업 종사자가 많은 지역특성을 고려, 아예 농기구와 장바구니 자전거를 29일 개점1주년 기념 경품으로 내걸었다.

중외제약 관계자는 “일을 하고 싶어도 기회가 닿지 않아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을 다시 한번 생각하자는 취지로 행사를 마련했다”며 “다음에는 경품이 아니라 진짜 일자리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재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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