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벨 칼레도니, 「佛서 독립」 12월 주민투표

  • 입력 1998년 4월 22일 20시 00분


프랑스는 21일 남태평양상의 해외영토인 누벨 칼레도니의 독립여부를 묻는 주민투표를 12월에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프랑스와 누벨 칼레도니의 독립 및 반독립세력은 이날 누벨 칼레도니의 수도 누메아에서 주민투표 실시협정에 가서명했다.

리오넬 조스팽 프랑스총리는 내달 4,5일 누벨 칼레도니를 방문해 협정에 정식 서명할 예정이다. 협정에 따르면 주민 20만명은 12월 투표에서 향후 20년 동안 프랑스로부터 점진적으로 외교 국방 등 권한을 이양받아 완전독립으로 나아가는 길을 택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완전독립에 대한 주민투표는 2018년 실시된다.

1853년 프랑스에 합병된 누벨 칼레도니는 현재 프랑스 정부가 임명한 고등판무관에 의해 통치되고 있다. 면적은 1만9천㎢.

프랑스와 누벨 칼레도니는 88년 카나크 사회주의 민족해방전선(FLNKS)에 의한 폭력 독립운동을 종식시키는 대신 98년 주민투표 실시를 골자로 하는 합의인 마티뇽협정을 체결했다.

〈파리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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