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의 한방]허탈 무기력증,녹차 결명자차 도움

  • 입력 1998년 4월 22일 19시 47분


국가 부도상황에서 길거리로 쫓겨난 IMF 실업자들. 물질적 빈곤과 함께 사회에 대한 분노 갈등 비애 등 정신적 갈등도 심하다.

이들은 피로감 권태감 식욕부진으로 몸이 수척해진다. 시간이 지날수록 기력이 더욱 쇠약해지고 초췌해진다. 심한 경우 혈맥이 소통되지 않아 사지(四肢)가 무력해진다. ‘실업자가 됐으니까 무기력한 것이 당연하지’라는 무심한 태도는 환자를 방치해 상태를 악화시킨다.

이런 경우 의학적 도움도 받아야 하지만 무엇보다도 가족의 배려와 격려가 중요하다.

울화와 번민을 가라앉히고 정신을 맑게 하는 녹차 결명자차 등이 치료에 도움이 된다. 또 연근즙이나 연꽃씨로 만든 죽도 환자의 기력회복을 돕는다. 한방치료로는 심(心)과 기혈(氣血)을 보충하고 울화를 푸는 승양순기탕(升陽順氣湯)이나 천왕보심단(天王補心丹)이 효과가 있다.

박영엽(혜당한방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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