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쏭달쏭]칫솔질, 상하좌우 부족-작은원 그리며 닦아야

  • 입력 1998년 4월 22일 19시 47분


양치질은 자주 할수록 좋을까? 초등학생 때부터 양치질은 하루 세번씩 해야 한다고 들어왔지만 사실 횟수보다는 얼마나 정성 들여 닦느냐가 더 중요하다. 세번을 형식적으로 닦는 것보다 한번을 닦더라도 올바르게 닦는 것이 더 낫다.

올바른 양치질은 좌우나 상하로 칫솔질을 하는 것이 아니다. 치아를 감싸고 있는 잇몸 윗부분에 45도 정도의 각도로 칫솔모를 잇몸 방향으로 대고 부드럽게 작은 원을 그리면서 닦는 것이 좋다. 2,3분 동안 천천히 꼼꼼히 닦아야 한다.

흔히 강한 칫솔모가 더 잘 닦일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부드러운 칫솔모가 더 효과적. 부드러운 칫솔모가 더 잘 휘어 구석구석까지 닿기 때문. 단단한 칫솔모는 잇몸에 상처를 주기 쉽고 계속된 횡열식 칫솔질에 잇몸과 치아표면이 닳기도 한다.

치아 사이에는 칫솔모가 닿을 수 없으므로 치실을 사용하면 효과적. 이쑤시개는 치아 사이를 벌려놓거나 잇몸에 상처를 주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치실을 30㎝ 정도 여유있게 잘라 양쪽 검지에 감고 이 사이에 끼워넣은 뒤 이 옆면에 바짝 붙여 V자를 만든다. 그 다음 이의 끝 방향으로 당기면 플라크나 음식물 찌꺼기가 말끔히 없어진다.

심영석(미시간&인디애나교정치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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