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노사정委 내달10일께 발족…金대통령-민노총 간담

  • 입력 1998년 4월 22일 19시 45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주요 경제단체장 및 한국노총 민주노총 지도부와의 연쇄간담회가 끝남에 따라 제2기 노사정위원회 구성을 위한 본격적인 협의에 나설 방침이다.

김대통령은 이른 시일내 제2기 노사정위원회 위원장을 선임하고 노사정 3자협상을 추진, 5월10일로 예정된 제2차 ‘국민과의 TV대화’를 전후해 제2기 노사정위원회를 발족시킬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이날 민주노총과의 간담회에서 제1기 노사정위의 합의사항을 구체화할 수 있는 2기 노사정위의 조속한 구성 필요성을 강조하고 “모든 것을 노사정위에서 활발히 토론해 나라를 살리도록 하자”며 2기 노사정위에 민주노총이 적극 참여해줄 것을 요청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기아자동차 문제와 관련, “정부는 기아를 특정기업에 준다는 계획을 전혀 갖고 있지 않으며 공기업으로의 육성계획은 국제통화기금(IMF)사태 이전의 일이며 그후에는 어렵게 됐다”면서 “기아자동차를 시장경제원리에 의해 공개적으로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기호(李起浩)노동부장관은 택시노조의 파업결의에 대해 “정부 여당이 합동대책기구를 구성해 6월말까지 월급제에 대한 해결책을 내겠다”고 밝혔다.

간담회에서 이갑용(李甲用)민주노총위원장은 “실업자를 살리지 않으면 경제회생은 없다”며 근로자 파견제와 정리해고제에 대한 재협상을 요구했다.

〈임채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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