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족 4명, 여행중 3명 동반자살…국도변 야산서 목매

  • 입력 1998년 4월 22일 06시 33분


21일 오전 10시경 경기 광주군 중부면 광지원리 43번 국도변 야산에서 우주성씨(50·서울 동작구 사당1동)와 부인 안재희씨(46) 아들 관영군(12) 등 일가족 3명이 목을 매 숨졌다. 딸 소연양(20·H대1년)은 가족과 함께 여행을 갖다 돌아오던 중 차에서 내리라는 아버지의 말에 따라 경기 구리시에서 하차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우씨가 본드공장을 운영하다 최근 사업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는 주위 사람들의 진술과 ‘주위사람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된 점으로 미루어 사업실패를 비관, 가족과 동반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경위를 조사중이다.

〈광주〓박윤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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