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서울시장 후보 『재검토』…당선가능성 우선 고려

  • 입력 1998년 4월 22일 06시 33분


여권은 서울시장후보 공천문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21일 “정치란 늘 살아 움직이는 것이어서 앞으로 모든 가능성이 있다”며 지금까지 여권의 서울시장후보로 유력시돼 온 한광옥(韓光玉)국민회의부총재가 아닌 다른 사람을 후보로 내세울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여권 내에서는 고건(高建)전총리가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새 정부에 대한 첫 중간평가의 성격을 지닌 이번 지방선거는 매우 중요하며 특히 수도권은 사활이 걸린 지역이므로 당선가능성에 초점을 맞출 수밖에 없다”며 여론의 향배가 변수임을 시사했다.

그는 여권의 경기지사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임창열(林昌烈)전경제부총리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바뀔 가능성이 없다”고 못박았다.

그는 또 “여당후보를 먼저 확정하는 것이 불리할 수도 있다”고 말해 서울 강원 등 전략지역의 경우 시도지사 후보 공천을 가능한 한 늦출 방침임을 밝혔다.

〈임채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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