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올 첫 감소…무역흑자도 줄어

  • 입력 1998년 4월 21일 20시 06분


수출이 올들어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무역수지 흑자규모가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1∼20일까지의 최근 수출입동향을 통해 통관기준 수출액은 63억6천4백만달러로 지난달 같은 기간 대비 8% 가량 줄었다고 밝혔다. 수입도 감소세가 지속돼 지난달에 비해 3% 가량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 흑자도 10억1천만달러로 지난달 같은 기간과 비교해 30%가 줄어들었다.

수출이 이처럼 급감하고 있는 것은 1∼3월 수출물량이 지난해 대비 55.9% 증가했음에도 불구 수출단가가 30% 가량 하락했기 때문이다.

은행들이 수출환어음의 매입을 여전히 기피하고 있는 것과 수출업체의 자금 및 원자재난도 주요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그동안 수출증대에 큰 몫을 해온 금수출은 지난 1∼3월에는 22억달러에 달했으나 4월에는 현재까지 2천4백만달러에 그쳤다.

〈박현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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