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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개편 大戰]趙대행 『한나라당 의원에 문호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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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개편 大戰]趙대행 『한나라당 의원에 문호 개방』

입력 1998-04-21 20:06수정 2009-09-25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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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회의 조세형(趙世衡)총재권한대행은 21일 “한나라당 의원들 중 정치행로를 달리 하겠다는 분들이 있다면 이들에게 문호를 개방하기로 당의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여권이 한나라당 의석수를 과반수 이하로 낮추기 위한 정계개편을 적극 추진키로 한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조대행은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나라당 의원중 탈당하겠다는 사람에게는 지구당위원장직 보장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며 “야당의원들은 그것(지구당위원장 자리) 때문에 주저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자민련도 20일 간부회의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의 영입을 위해 현역의원을 우선적으로 지구당위원장에 임명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여권이 ‘6·4’지방선거 이후 본격화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정계개편을 조기에 추진키로 한 것은 정국안정을 위해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즉 한나라당 의석수를 과반수 이하로 낮춰야만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의 국회임명동의안을 원만히 처리하고 5월말로 예정된 15대 국회 하반기 원구성 협상에서 국회의장 등 요직을 차지할 수 있다.

여권 핵심관계자는 “정치안정과 개혁입법을 위해서는 원구성 전에 정계개편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국민회의가 조기 정계개편쪽으로 방향을 튼 것은 조속한 정국안정과 함께 자민련에 대한 견제와 한나라당에 대한 압박 등의 목적도 있다.

우선 한나라당의원들의 영입작업에 상당한 진척을 보이고 있는 자민련을 의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또 한나라당을 압박, 선거법 개정협상을 원만히 타결하고 정국안정에 협조하라는 뜻도 담겨 있다.

현재 여권의 한나라당의원에 대한 영입작업은 탈당가능성이 있는 20여명을 상대로 진행되고 있다.

국민회의는 서울과 수도권의 한나라당 민주계출신 의원들을 중심으로, 자민련은 인천과 충청 대구 경북 강원지역의 의원들을 상대로 영입교섭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서울의 P,K,L △인천의 L,L,L,S,S △경기의 L,L,L,K △충청과 강원의 L,K,P,H △대구경북의 J,K 의원 등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은 이와 함께 한나라당내 민주계 인사와 국민신당 소속의원 등을 상대로 독자적인 원내교섭단체를 결성할 경우 거국내각 구성 등 ‘대연정’을 할 수 있다는 여권핵심부의 의사를 전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 조대행은 “빠른 시일내에 성과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이에 결사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밝히고 있어 의도대로 정계개편이 이뤄질지는 두고볼 일이다.

〈양기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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