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상노총위원장〓노총은 노사정타협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으나 합의가 과연 지켜지고 있는지 회의가 든다. 전임자임금지급 처벌조항은 고쳐야 한다. 노총에 접수된 부당노동행위 고발만 3천5백건에 이른다. 대통령이 아무리 강조해도 밖에서는 잘 안된다. 노조도 구조조정에 절대 반대하지 않는다. 공공부문 사업체를 외국에 팔 때 노동자와 함께 논의해야 한다. 실업대책 예산관계가 명확하지 않다는 지적이 있다. 평화은행 경영개선을 위해 적극 도와주기 바란다. 삼미특수강문제나 기아문제도 잘 처리돼야 한다. 문제점들을 정리하지 않고 노사정위 2기가 출범하려 하면 많은 공격이 있을 수 있다.
▼이기호노동부장관〓부당노동행위는 철저히 단속하겠다. 삼미특수강의 부당노동행위에 대해서는 사측이 소송을 제기중이어서 법률적 차원이 아닌 다른 방법을 찾아보겠다.
▼정덕구재정경제부차관〓평화은행 증자는 어려움이 많다. 여러 방향에서 경영정상화 방안을 모색하겠다. 이달말 금융감독위에서 대책을 발표할 것이다. 그러나 특수은행 전환은 곤란하다.
▼김대통령〓평화은행을 좋은 은행으로 키우도록 연구해 달라.
▼박헌수화학노련위원장〓노동자들의 정치참여를 위해 비례대표로 참여시키는 등 고려가 있어야 한다. 공무원구조조정도 공무원들과 사전협의해야 기업들이 따라할 것이다. 노사정 2기 구성이 어렵겠지만 협력할 용의가 있다.
▼김대통령〓정치활동관계법은 이번 국회에서 논의될 것이다. 지방의회 비례대표에 노동계가 참여할 수 있도록 지방실정에 맞춰 노력할 것이다.
▼권원표전력노련위원장〓국민화합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공공부문만이라도 모범적으로 노사가 협의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김대통령〓기업이 건전해져야 노동자들의 권익이 보장될 수 있다. 2기 노사정위를 만들어야 한다. 여러 문제점들은 노사정위에서 고쳐나가야 한다. 그래야 산업평화가 오고 경제를 살릴 수 있다. 기업구조조정에 대해 의심하지만 정부와 기업이 합의한 5개항을 법으로 규정했기 때문에 하지 않을 수 없다.
▼정영기관광노련위원장〓관광산업은 직종이 30여개나 돼 파견노동자가 많은데 파견법을 적용하지 말아달라. 규제를 과감히 풀어달라.
▼류재섭금속노련위원장〓금속업계도 어렵다. 부당노동행위를 강력히 단속하고 대통령이 노동현장을 직접 방문해 달라.
▼김대통령〓정부의 실업대책은 고용유지, 새로운 일자리 조성, 직업훈련, 사회안전망 구축 등 네가지다. 예산을 더 늘릴 수도 있다. 내년까지 잘 넘기면 희망이 있으나 잘못하면 다 끝날 수도 있다. 절대 한쪽편만 들지 않겠다. 상호 토의하고 협조하기 위해 노사정위 2기를 구성하자.
〈임채청기자〉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