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직근로자 해외공사 파견 모집…90년대 들어 첫실시

  • 입력 1998년 4월 21일 07시 38분


건설교통부와 해외건설협회는 해외건설 현장에 행정보조 제도사 측량사 시험사 등 27개 직종 3백∼6백명 가량을 파견하기 위해 조만간 모집공고를 낼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해외건설 현장에서 국내 기능공보다 임금이 싼 제삼국 인력을 대부분 쓰고 있으나 국내 건설 침체로 건설 기능공의 실업난이 심화하고 있어 업체들과 협의해 해외 현장에 국내 인력을 파견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개모집에 참여한 업체는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 12개사이고 취업대상지는 사우디아라비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나이지리아 등 16개국이다.

취업기간은 1년으로 임금 수준은 월 1백만∼1백50만원선.

신청은 우편 또는 인터넷의 해외건설협회홈페이지(www.icak.or.kr)로 직접하면 된다. 문의는 02―274―1611∼4.

공모를 통한 국내 건설기능공의 해외 현장 파견은 70년말과 80년대초에 활발했으나 80년대 중반 이후 해외 건설 수주가 침체하면서 줄어들기 시작, 90년대 들어서는 한 건도 없었다.

해건협 관계자는 “국내 건설 기능공 임금이 더 떨어지면 하반기중 해외 파견 인력 규모를 1천명 가량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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