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세일 「긴행사 짧은매출」…기간 두배불구 매출줄어

  • 입력 1998년 4월 20일 19시 52분


‘외화내빈’ 대형 백화점의 올봄 바겐세일 결산표다.

국제통화기금 체제 이후 처음으로 실시된 백화점 봄 세일(4월1∼19일)의 매상을 집계한 결과 전년에 비해 행사기간은 갑절 가까이 늘었음에도 하루평균 매출은 30∼50%씩 떨어졌다.

매출 1위는 전년에 이어 롯데백화점이 차지. 서울5개점과 부산점 등 6개점에서 전년의 1천6백44억원보다 21.5% 늘어난 1천9백9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그러나 하루평균 매출액은 1백64억원에서 1백17억원으로 28.7% 떨어졌다.

현대백화점의 압구정 무역센터점 등 서울 2개지점 매출액은 지난해 4백76억원보다 14% 증가한 5백42억원. 그러나 하루평균 매출액은 23억8천만원에서 32% 떨어진 16억2천만원에 불과했다. 신세계 갤러리아 등도 비슷한 상황. 미도파 경방필 등 일부 백화점에선 총매출이 오히려 감소하기도 했다.

〈김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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