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洲자유무역지대 7년내 창설…9월부터 구체방안 논의

  • 입력 1998년 4월 20일 19시 33분


인구 8억명, 시장규모 10조달러의 세계최대 자유무역공동체인 미주자유무역지대(FTAA)를 출범시키기 위한 논의가 9월부터 미국 마이애미에서 시작된다.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을 비롯한 미주 34개국 정상들은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이틀간의 미주정상회의를 마치면서 2005년까지 FTAA를 창설한다는 ‘산티아고 선언’을 채택했다.

정상들은 시장개방 투자 서비스 정부조달 분쟁조정 지적소유권을 비롯한 9개 분야로 나뉘어 마이애미에서 협상을 시작, 2000년까지 관세 표준화 등 FTAA 출범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클린턴대통령은 “94년 마이애미 1차회의에서 합의된 내용을 구체적인 행동에 옮겼다”고 산티아고 정상회의 결과를 평가했다.

그러나 미국은 현재 FTAA창설을 위해 무역협상 신속처리권(패스트 트랙)법안을 의회에 제출해놓고 있으나 공화당과 일부 민주당의원들의 반대로 처리되지 못하고 있어 정상들의 합의가 제대로 이행되기가 어려울 것이란 지적도 있다.

34개국의 합의로 FTAA 협정안을 마련하기도 쉽지 않고 마련된다 하더라도 남미의 마약 인권 민주화 범죄문제를 이유로 미국 의회가 동의하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산티아고AP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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