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의 날]이승환/고용확대 기업인 동참해야

  • 입력 1998년 4월 20일 09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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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들에게 취업은 그 자체가 자신의 잠재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이자 장애를 극복하고 새로운 삶을 찾는 희망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취업은 장애인과 그 가족의 최소한의 생계유지 수단으로서 더 중대한 문제입니다.

한국전쟁 이후 최대의 국난이라고 표현되는 요즘 기업들의 구조조정에 따른 고용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장애인 취업난은 일반인의 10배에 달하는 등 더욱 심각합니다.

이와 관련, 장애인고용촉진공단은 장애인 고용시장의 급격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시설 장비의 유무상지원, 고용지원 및 장려금, 신규고용된 장애인의 생산성 보전을 위한 고용보조금 등의 지원사업을 확대 실시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직업전문학교를 운영하여 장애인들이 종전처럼 취업환경이 준비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사업주들에게 맡겨지는 것이 아니라 사업체가 요구하는 직무를 무리없이 수행할 수 있는 기능인으로 키워 나가고 있습니다.

사업주 여러분은 장애인 고용촉진을 위한 여러가지 사업들을 활용하여 장애인을 고용한다면 장애인 미고용으로 인한 부담금을 줄일 수 있고 나아가 인건비 절감효과는 물론 장기저리(연리3%)의 시설자금 확보, 생산성 향상 등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따라서 현 경제분위기에 편승하여 장애인의 고용기회가 상실되지 않도록 선처를 부탁하며 ‘1사(社)1장애인 더 고용하기 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여 주길 바랍니다.

장애인 복지문제는 국가의 시책과 기업의 참여, 그리고 사회구성원들의 지지가 함께 어우러져야만 합니다. 특히 경제극복의 선두주자가 사업주 여러분이듯이 한걸음 물러선 복지현실을 이끌어 갈 주역도 사업주 여러분입니다.

이승환<장애인고용촉진공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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