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벤처-中企 7천억 지원…내달부터 신용대출

  • 입력 1998년 4월 20일 07시 50분


정부와 여당은 19일 산업구조조정과 고용창출을 연계시킨다는 방침하에 5월부터 유망벤처기업과 벤처기업 전환 중소기업 긴급지원자금으로 총 7천억원을 마련, 무담보 장기저리의 파격적인 조건으로 융자해 주기로 했다.

긴급지원자금 내용은 △벤처기업 창업지원자금 3천억원 △기존 중소기업의 벤처기업 전환지원자금 1천억원 △외국인 근로자 대체 고용지원자금 3천억원 등이다.

당정은 벤처기업 창업지원자금의 경우 22일부터 기술신용보증기금 전국 영업점에서 자금지원 신청을 받아 기술심사 등을 거쳐 선정된 업체에 대해서는 빠르면 5월부터 연리 8.5∼9%, 2년 거치 3년 분할상환 조건으로 3억원 한도내에서 무담보 신용대출키로 했다.

중소기업의 벤처기업 전환지원자금 1천억원은 27일부터 창업투자회사에서 신청받아 해당 중소기업의 기술력 평가를 거쳐 융자가 이뤄진다.

당정은 또 외국인 산업기술연수생, 불법체류자 등 외국인 근로자를 3개월 이상 고용한 중소기업체가 외국인 근로자를 내국인으로 대체고용할 경우 27일부터 중소기업진흥공단 지역본부를 통해 지원신청을 받은 뒤 벤처기업 창업지원자금과 마찬가지 조건으로 자금지원을 해주기로 했다.

지원금액은 업체당 기본 2천만원에 외국인 대체근로자 1명당 1천만원씩 추가, 최고 1억원까지로 결정됐다. 아울러 공장등록증을 보유한 외국인 근로자 대체고용 중소기업체에 대해서는 최고 3억원의 고용환경개선 시설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당정은 이같은 지원자금과는 별도로 우수 예비 벤처기업 창업자 지원을 위해 기술 및 지식집약적 벤처기업 창업을 희망하는 대학생과 연구원 등에 대해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1백50억원, 중소기업진흥공단과 창업투자사 합작으로 설립하게 될 ‘창업투자펀드’에서 80억원 등 2백3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당정은 재원을 세계은행(IBRD)으로부터 도입한 20억달러규모의 차관으로 충당할 방침이다.

〈윤영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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