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후원금모금『박상천법무 最多』…3억원이상 모두 5명

  • 입력 1998년 4월 20일 07시 50분


97년 한해 동안 가장 많은 후원금을 모은 현역 국회의원은 국민회의 소속의 박상천(朴相千)법무부장관인 것으로 나타났다. 모금 총액은 5억6천3백만원.

후원회를 둔 국회의원 2백48명이 선관위에 제출한 97년 후원금 내용에 따르면 3억원 이상 모금한 의원은 박장관을 포함해 모두 5명. 한나라당 김덕룡(金德龍·3억9천2백만) 서상목(徐相穆·3억9천만) 국민회의 김봉호(金琫鎬·3억5천9백만) 한나라당 유흥수(柳興洙·3억1백만원)의원 순이다.

모금액이 2억원대인 의원은 국민회의 김충조(金忠兆·2억9천만) 자민련 김종호(金宗鎬·2억8천만) 한나라당 나오연(羅午淵·2억7천7백만원)의원 등 25명이다.

2억원 이상을 모금한 의원 30명을 당별로 보면 한나라당이 17명으로 가장 많았고 국민회의 10명, 자민련 2명, 국민신당 1명(박범진·朴範珍·2억1천1백만원)이었다.

모금액이 1억원 미만인 의원은 1백11명. 이중 한나라당 권정달(權正達)의원 등 6명은 모금실적이 전무했다.

한편 자민련 명예총재인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서리의 모금액은 1백86만원으로 꼴찌에서 11번째였다.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는 2억3천1백만원을 모금해 18위를 차지했다. 한나라당 부총재들은 신상우(辛相佑·2억2천5백만) 김윤환(金潤煥·1억1천만) 이한동(李漢東·5천3백만원)의원 순이었다.

수백억원대 재력가들의 모금액이 적은 것도 한 특징. 한나라당 김진재(金鎭載)의원은 4천만원, 자민련 지대섭(池大燮)의원은 6천4백만원에 불과했다.

이번에 후원금을 신고한 의원들의 모금 총액은 2백67억원. 1인당 평균 모금액은 1억8백만원으로 96년의 9천9백만원보다 약 9백만원 늘어났다.

〈김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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