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스포트라이트]「늘푸른 소나무」대표 임동헌씨
더보기

[스포트라이트]「늘푸른 소나무」대표 임동헌씨

입력 1998-04-19 21:16수정 2009-09-25 15:50
뉴스듣기프린트
트랜드뉴스 보기
소설가 임동헌씨(41)는 명함 내밀 때마다 쑥스러워한다. 그룹 회장도 아닌데 대표 직함만 세 가지. 출판편집회사 ‘임씨네’, 건강여행클럽 ‘신바람’, 그리고 신토불이식품 컨설팅과 판매도 겸하는 ‘늘푸른 소나무’의 대표를 함께 맡고 있다.

“서로 이질적인 분야같지만 모두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일들입니다.맛을 찾고 배우는 여행을 다니다 우연히 전통식품을 만드는 장인들을 알게 돼 컨설팅을 시작했죠. 상표 작명과 등록 디자인을 하는 데 편집 경험이 도움이 됩니다.”

요즘은 ‘늘푸른 소나무’ 경영에 전념 중. 토종 식품과 도시에 사는 주부를 연결해주는 일이다. 작년 8월 선보인 메주없이 만든 된장 ‘황씨네’가 처녀작. 메주대신 종균만으로 된장을 만드는 새로운 방식. 충남 홍성에서 10년 넘게 장을 연구해온 황연화씨와의 합작품이다.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국산콩으로 만든 된장과 쌈장 고추장 등 장류세트는 전화 주문(02―3272―6853)과 인터넷 마이다스 동아일보 쇼핑 코너(www.donga.com)에서 상설 판매. 한번 먹어본 사람이 또 찾는다는 게 임씨의 자랑.

“박으로 만든 수제비, 소나무에서 뽑아낸 효소, 매실류 식품 등도 우리 식탁에 올릴 계획입니다. 알짜배기 농군들이 개발해놓고도 마케팅이 안돼 소비자들과 만나지 못한 상품들이죠. 맛은 기본이고 산뜻한 디자인과 포장으로 주부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생각입니다.”

유기농법으로 만든 토종 식품은 성격상 백화점이나 슈퍼마켓 등을 통한 대규모 유통은 불가능하다. 소비자에게 주문을 받아 소량씩 팔 수밖에 없고 그만큼 수익도 제한돼 있다. 하지만 그는 “돈보다는 한 분야에 인생을 건 사람들과 일하는 즐거움이 크다”고 자랑했다.

94년까지 잡지사와 신문사에서 기자로 일했다. 저서는 ‘민통선 사람들’을 비롯한 6권의 장편과 문학기행집 ‘시와 소설을 찾아가는 여행길’ 등. 언젠가 경제소설을 쓰고 싶다는 것이 꿈.

〈고미석기자〉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주요뉴스

1/3이전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