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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日 정상회담 폐막]평화조약 3년내 체결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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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日 정상회담 폐막]평화조약 3년내 체결 합의

입력 1998-04-19 21:16수정 2009-09-2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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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일본총리와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두나라 관계를 포괄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현재 러시아령인 ‘일본 북방 4개섬’의 반환과 다양한 분야의 우호협력을 포함하는 러일 평화우호협력조약을 2000년까지 체결키로 합의했다.

하시모토총리와 옐친대통령은 18,19일 이틀간 일본 시즈오카(靜岡)현 이토(伊東)에서 두차례의 비공식 정상회담을 가진 뒤 19일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두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지난해 11월 러시아 크라스노야르스크 회담때 체결추진에 합의한 평화조약의 범위를 영토문제뿐만 아니라 경제 문화협력 등 광범위한 분야로 확대키로 했다.

경제분야에서 일본은 외무상 대장상 통산상 등으로 구성된 투자대표단을 5월초 러시아에 파견하고 일본 북방 4개섬에 항만 공항 등 사회기반시설을 갖춘 수산물가공공장을 설립키로 합의했다. 일본은 또 러시아 경제회복을 위해 연내에 6억달러를 지원하는 등 15억달러를 지원키로 약속했다.

옐친대통령은 하시모토총리에게 아키히토(明仁)일왕 내외가 러시아를 공식방문하도록 초청했다. 일왕의 러시아 방문이 실현될 경우 이는 양국 역사상 처음있는 일이 된다.

양국 정상은 또 올가을 하시모토총리가 러시아를, 내년에 옐친대통령이 일본을 공식방문하는 등 앞으로 정례적으로 정상간 상호공식방문을 실시키로 합의했다.

옐친대통령의 일본방문은 국내 정정(政情)불안으로 불과 이틀간의 짧은 일정으로 이뤄졌지만 두 나라 관계 개선에 상당한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 언론은 두 나라 관계가 가까워진 50년대 중반과 70년대 초반, 90년 전후에 이어 “러일관계 개선을 위한 ‘네번째 물결’이 몰려오고 있다”고 전했다.

양국 정상은 두 나라 관계개선의 가장 큰 걸림돌인 ‘영토문제’와 관련, 지난해 크라스노야르스크 회담합의에서 한발 전진했다. 특히 옐친대통령은 정상회담후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임기중 영토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강한 의욕을 표시했다.

다만 영토문제가 지닌 미묘함 때문에 러시아내 보수진영에서 보일 반응이 중요한 변수로 등장할 전망이다.

옐친대통령은 19일 오후 일본 방문을 마치고 귀국했다.

〈도쿄〓권순활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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