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여야 준비상황]

  • 입력 1998년 4월 19일 21시 16분


6·4지방선거가 45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지방선거 준비를 위한 여야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여야 3당은 각각 선거대책위와기획단등을구성,후보 인선 및 필승전략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민회의는 13일 선거기획단(단장 한기찬·韓基贊)을 출범시켜 선거 전략전술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선거대책위 출범은 5월초쯤 이뤄질 전망이다.

기획단에서는 선대위 골격마련과 일정표, 선대위 산하 각 기구의 업무분담 등을 기획중이다. 또 10여가지의 각종 쟁점 및 현안들에 대한 여론조사에 들어갔다.

국민회의의 현안은 광역 및 기초단체장 후보선출을 둘러싼 자민련과의 연합공천문제. 현재 양당 6인소위에서 연합공천 문제를 논의하고 있지만 아직 강원지사 등 광역단체장조차 조율을 끝내지 못한 상태다.

○…자민련은 지난 주말 박태준(朴泰俊)총재를 위원장, 박구일(朴九溢)사무총장을 총괄본부장으로 하는 지방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인선을 확정했다. 부위원장은 11개 직능별로 부총재를 각각 위촉하고 이 가운데 김용환(金龍煥)부총재를 상근부위원장으로 임명, 선거대책을 총괄토록 했다.

또 시도지부장들로 권역별 선대위원장을 보임하고 정책개발을 위해 이태섭(李台燮)정책위의장을 정책공약 본부장으로 임명했다.

○…한나라당은 18일 지방선거기획단(단장 강용식·康容植)을 열어 29일까지 광역단체장 후보공천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당론이 임명제여서 공천작업이 이뤄지지 않는 기초단체장의 경우 만일에 대비, 대상자를 물색중이다.

한나라당은 이와 함께 5명의 부총재를 서울 김덕룡(金德龍), 경기 이한동(李漢東), 부산 울산 경남 이기택(李基澤) 신상우(辛相佑), 대구 경북 김윤환(金潤煥)부총재 등으로 권역을 나눴다. 조순(趙淳)총재와 이회창(李會昌)명예총재에게는 전국적인 지원임무를 부여할 계획.

한편 국민신당은 국민회의 자민련과의 3당 연합공천이 물건너감에 따라 16일부터 공천신청을 받고 있다. 국민신당은 출마후보를 전략거점지역인 수도권과 영남 충청지역으로 제한, 당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문 철·송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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