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3社, 연20%대 고금리상품 계속 판매

  • 입력 1998년 4월 18일 20시 12분


투자신탁회사들이 자율 협약을 깨고 여전히 연 수익률 20% 이상의 고금리상품을 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신은 만기 3개월짜리 연수익률 22%의 ‘한국대표단기’와 만기 6개월짜리 연수익률 22%의 ‘한국대표중기’를 판매하고 있다.

대한투신은 1개월짜리 연수익률 21%의 ‘파워단기’와 3개월짜리 연수익률 21%의 ‘단기우대’, 6개월짜리 연수익률 21%의 ‘중기우대’를 내놓고 고객을 끌고 있다.

국민투신은 3개월짜리 연수익률 20%의 ‘단기우대’와 6개월짜리 연수익률 21%의 ‘경제살리기’ 등 공사채형 상품에 고수익률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앞서 투신3사 사장단은 13일 금리상승에 따른 고금리상품의 과당경쟁을 지양하고 목표수익률이 연 20% 이상인 금융상품을 일절 판매하지 않기로 합의했었다. 또 금융감독위원회는 16일 “고금리보장형 금융상품이 금리상승을 부추긴다”며 과대광고 금융상품 단속에 나섰다.

〈김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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