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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흑자『주춤』 수출전선『이상』…전월比 11.8%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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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흑자『주춤』 수출전선『이상』…전월比 11.8% 줄어

입력 1998-04-17 19:44수정 2009-09-2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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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큰 폭으로 무역수지 흑자 행진을 지속하던 수출 전선에 ‘깜빡이 신호’가 들어오고 있다.

17일 재정경제부와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초부터 15일까지 수출은 통관기준으로 44억2천3백만달러를 기록, 지난달 같은 기간 49억4천6백만달러에 비해 11.8% 줄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69% 증가한 것으로 지난달 수출 증가율(전년동기 대비 6.5%)의 절반에 지나지 않는다.

반면 이 기간 수입은 41억1천8백만달러로 집계돼 무역수지 흑자폭은 3억5천만달러에 불과했다. 이같은 흑자폭은 지난달 같은 기간 10억6백만달러에 비교할때 30% 수준으로 줄어든 것이다.

이같은 상태라면 이달말경 4월 전체 무역수지 흑자폭은 10억달러를 넘기힘들 것으로 산업자원부 관계자는 전망했다.

경제위기 발생이후 무역수지 흑자폭은 △97년 11월 1억2천만달러 △12월 22억1천2백만달러 △98년 1월 15억1천만달러 △2월 32억3천8백만달러 △3월 36억8천2백만달러를 기록했다.

재경부와 산업자원부는 이같은 수출 둔화 및 무역수지 흑자 감소 요인으로 △금수출 감소 △사용중이던 기계설비 수출 감소 △자동차 및 가전제품 수출 둔화 △수입수요 증가 △수출가격 하락 등을 꼽았다.

산업자원부 관계자는 “환율(원화 평가절하) 덕분에 수출물량이 늘었지만 수출 가격이 경제위기 발생전에 비해 70∼80% 선으로 떨어졌고 무역금융 시스템 등 정부의 수출촉진 대책이 아직 정상 가동되지 않아 수출이 늘지 않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국무역협회 신원식(申元植)상무는 “작년 말 이후 싼값에 내다파는 밀어내기식 수출이 상당한 실적을 올렸으나 이제 서서히 한계를 보이고 있고 국내기업들이 현지 지사에 보유하고 있는 재고물량이 증가해 수출전망이 밝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또 “수출용 원자재와 자본재 수입이 감소하고 외상수출이 잘 안되는 등 수출을 뒷받침해주는 부분이 취약해 수출의 호기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 종합상사 관계자는 “통상 5개월의 시차가 있는 환율상승 효과가 2·4분기(4∼6월)에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수출 환경이 더욱 좋아질 것으로 본다”고 상반된 견해를 내놓았다.

재경부 관계자는 “1∼3월까지 국제수지기준 최종집계로 1백10억달러에 달하던 무역수지 흑자가 사실상 비정상적인 것으로 이제 수출입 구조가 정상을 찾아가는 것같다”면서 “이달초의 결과만을 갖고 올해 수출 동향을 전망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반병희·이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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