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WP誌 『金대통령 대북정책 실용적』긍정평가

  • 입력 1998년 4월 17일 19시 44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전향적이고 조심스러운 대북정책에 대해 미국언론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지는 16일자 사설을 통해 “김대통령은 적절하게도 당장 협상이 불가능한 군비축소와 같은 거창한 조치보다는 작고 실용적인 조치들에 목표를 두고 있다”며 김대통령의 대북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신문은 또 “김대통령은 어려운 국내경제를 바로잡는 일 외에 남북한 관계에 새 장을 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남북 차관급회담에서 한국측이 북한에 요구한 이산가족 재회는 인도주의적 요구였다”고 지지했다.

LA 타임스지는 14일자에서 “올 여름 빌 클린턴 미대통령의 중국방문 때 한반도문제가 주요협상과제로 거론돼야 한다”며 “남북 차관급회담이 그때까지 계속된다면 클린턴대통령이 베이징에서 남북한 협상담당자들을 만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임채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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