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예총 22대회장 취임한 이명복씨

  • 입력 1998년 4월 15일 19시 45분


“각종 문화예술행사를 지원하기는 커녕 공짜표나 얻으려는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의식 전환이 시급합니다.”

한국예술문화단체 총연합회(예총) 제22대 회장으로 취임한 이명복(李明福·71·인천상공회의소 회장)씨는 “예술인의 위상과 권위를 향상시키는데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이회장은 신영균(申榮均)전회장의 사퇴로 9일 실시된 보궐선거에서 대의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 전임회장의 잔여임기인 2000년 3월까지 예총을 이끌게 됐다.

이회장은 “임기가 2년밖에 남지 않았지만 재임중 모든 문화예술인의 희망인 예술인회관을 꼭 완공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목동에 짓고 있는 예술인 회관은 공정이 44% 진행된 상태에서 예산문제로 공사가 중단됐다.

이회장은 “빠른 시일 안에 소요예산을 확보해 공사가 재개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정부와도 이 문제를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체육인들은 국제경기에서 입상하면 연금 등 상당한 대우를 받고 있으나 예술인은 영화제나 미술제 등에서 큰 상을 받아도 별다른 예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회장은 한국사진작가협회 이사장을 지냈으며 인천 월드컵유치위원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인천〓박정규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