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엔 황사 유난히 잦다…3∼4차례 더 발생할듯

  • 입력 1998년 4월 15일 19시 45분


‘봄의 불청객’ 황사가 올해는 유난히 자주 찾아오고 있다.

기상청은 “16일 몽골에서 발생한 흙먼지가 편서풍을 타고 한반도로 유입되면서 올들어 세번째 황사현상이 나타나겠다”고 밝혔다.

황사현상은 지난달 28일 처음 발생한 데 이어 14일부터 두번째 황사가 시작돼 연일 전국의 하늘을 뿌옇게 덮고 있다.

기상청은 앞으로도 3,4차례의 황사가 더 찾아와 올 봄에는 모두 6,7차례의 황사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예년 평균 2,3차례에 비하면 상당히 잦은 셈. 88년 이후 황사현상이 가장 잦았던 93년에도 5차례에 불과했다.

기상전문가들은 이처럼 황사현상이 자주 발생하는 원인을 엘니뇨현상 때문으로 설명하고 있다.

엘니뇨의 영향으로 황사의 주발원지인 중국 북부지방과 몽골에 지난 겨울부터 고온건조한 상태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또 중국 북부지방에 발달된 저기압이 2,3일 주기로 형성돼 저기압권내에서 강력한 상승기류가 발생되는 것도 큰 요인이다.

〈홍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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