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에 신도시 건설…분당의 2배 상반기 착공

  • 입력 1998년 4월 15일 07시 04분


올해부터 충남 아산시 일대에 분당 신도시의 두배 크기인 ‘천안 신도시’가 민자유치 방식으로 본격 개발된다.

건설교통부는 이르면 올 6월 이전에 충남 아산시 탕정면과 배방면 음봉면 등 3개면 일대 9백67만평에 인구 25만여명을 수용하는 대규모 신도시 건설사업에 착수, 2011년 준공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건교부는 최근 충남도와 정책협의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아산만권 배후 신도시 건설계획을 확정짓고 이를 조만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천안 신도시 조성사업은 정부가 8개 광역권 개발계획 중의 하나로 추진중인 아산만권 개발사업의 일환. 아산만권엔 94년부터 2011년까지 모두 20조7천여억원이 투입돼 공업단지와 항만 복합주거단지 등이 들어서게 된다.

건교부는 1단계로 경부고속철도 시험선 구간이 개통되는 2001년까지 고속철도 천안역 역세권과 인근 산업단지를 연계해 4백만∼5백만평 규모로 산업 및 연구 물류 유통단지 등이 들어서는 복합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천안 신도시는 주거지의 평균 용적률(택지면적 대비 주택의 총면적)이 분당(180%)보다 낮고 과천(90%)보다는 높은 100∼120% 수준으로 책정돼 중부권 최대의 전원형 신도시로 개발될 전망이다.

한편 건교부는 관련 부처와 협의, 천안 신도시 대상지역을 개발촉진지구로 지정해 민자유치와 민관합동(제3섹터) 등 다양한 개발방식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 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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