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책]「올림포스 산에 사는 신들의 이야기」

  • 입력 1998년 4월 14일 08시 09분


“프로메테우스가 인간에게 준 선물은 무엇일까. 자신의 물에 비친 그림자를 사랑한 미소년은 누구? 밤하늘 별자리에서 전갈과 함께 있는 오리온은 왜 하늘로 올라갔을까. 자신이 만든 조각품과 사랑에 빠진 사람은?”

몇 개나 잘 대답할 수 있을까.

그리스 신화속의 신들은 서양의 시와 소설 그림에 빠짐없이 나오는 주인공들.

인간의 모든 감정을 갖고 있는 신들의 이야기는 어린시절 꼭 한번 읽어야 할 고전이 아닐까.

미국의 작가 앨리스 로가 지은 ‘올림포스 산에 사는 신들의 이야기’. 신화속 신과 인간 영웅들이 서로 결혼도 하고 기쁨과 슬픔을 함께하며 살아가는 모습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사랑의 여신 아프로디테와 질투의 화신인 헤라, 인간과 신들의 사랑을 엮는 에로스.

메두사 히드라 키메라 스핑크스 등 보기에도 끔찍한 괴물들.

때때로 인간은 신보다 힘이 세기도 하고 지혜롭기도 하다. 헤라클레스는 신보다 힘이 더 셌고 전쟁의 신 아레스는 굉장히 멍청했다.

그러나 차이점은 인간은 죽는다는 것. 신에게 도전한 많은 인간들은 벌을 받는다.

태양에 너무 가까이 날다가 불에 타죽는 이카루스, 하늘 전체를 영원히 어깨에 이고 있어야하는 아틀라스, 영원히 산꼭대기까지 바위를 굴려 올리는 벌을 받은 시지푸스….

비봉출판사. 6,000원.

〈전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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