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A『평화협정 주시』…신페인당수,가톨릭계상대 지지호소

  • 입력 1998년 4월 13일 19시 40분


북아일랜드 독립을 위해 강경투쟁을 벌여 온 신페인당의 게리 애덤스당수 등 지도부는 12일 지지세력인 가톨릭계 주민들을 상대로 북아일랜드 평화협정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애덤스당수는 이날 캐릭모어에서 개최된 부활절봉기 기념집회에 참석, “평화협정이 북아일랜드의 자유와 독립을 향한 목표에 크게 다가설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강조하고 지지를 촉구했다.

또 신페인당의 군사조직인 아일랜드공화군(IRA)도 신페인당 대변인이 대신 낭독한 성명을 통해 북아일랜드 평화협정을 주의깊게 검토할 것을 약속했다.

그러나 구교와 개신교 양쪽의 강경파들은 평화협정 체결이후에도 벨파스트의 가톨릭지구와 개신교 지구를 분리하는 새로운 장벽을 세울 예정이어서 평화협정의 순조로운 이행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같은 우려와 관련, 토니 블레어 영국총리는 “평화협정은 북아일랜드 주민들이 이룬 위대한 성취이며 반대의 목소리는 무시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평화협정이 순조롭게 이행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벨파스트 런던AP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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