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예금 금리」잇따라 인하…최고 1%P 내려

  • 입력 1998년 4월 13일 19시 40분


최근 실세금리가 하락하면서 각 은행들이 예금상품의 금리(이자율)를 잇따라 떨어뜨리고 있다.

반면 대출금리는 회사채금리가 연 15%대 수준까지 떨어진 뒤에 내릴 방침이어서 은행들의 예대마진(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차이에 따른 이익)폭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금융계에 따르면 상업 한일 하나 신한 한미 등 시중은행과 산업 중소기업 등 특수은행은 예금 금리를 최고 1%포인트 가량 인하했다.

은행들은 시중금리의 하향추세가 지속될 경우 곧바로 예금상품 금리를 0.5∼1%포인트 가량 더 내릴 방침이다.

상업은행은 이날부터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채(RP) 표지어음 등 시장금리에 연동되는 금융상품의 금리를 각각 0.5%포인트 낮췄다. 이 은행은 또 지점장이 예금을 유치할 때 덤으로 얹어줄 수 있는 협상금리 최고한도를 0.5%포인트 내리기로 했다.

한일은행은 11일까지 연 18.7%를 적용하던 CD 표지어음금리를 이날 1%포인트 인하했다.

이 은행은 IMF경제살리기통장을 제외한 실세금리연동 정기예금금리를 조만간 0.5∼1%포인트 낮출 계획.

한미은행도 지난달 발매한 중도해지파괴상품 ‘싱싱자유예금’금리를 0.5%포인트 인하했다.

한편 중소기업은행은 이날부터 1년짜리 중소기업금융채권 발행금리를 0.4%포인트, 산업은행은 산업금융채권 금리를 0.5%포인트 각각 내렸다.

〈이강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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