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銀,적극적 공개시장조작 통해 금리 인하

  • 입력 1998년 4월 13일 19시 40분


정부는 13일 한국은행의 환매조건부채권(RP)금리 인하 등 적극적인 공개시장 조작을 통해 금리인하를 추진키로 했다.

재정경제부는 이날 열린 당정협의회에서 이같은 방침을 설명했으며 한은에도 본원통화량의 증가를 감수하고서라도 시장경제의 구성원으로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줄 것을 요구할 계획이다.그동안 한은은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합의에 따라 총 유동성(M3)기준으로 증가율을 12.5%로 묶고 긴축기조를 유지해 왔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최근 외환시장의 안정으로 국내 자금시장이 호전, 금리 인하 요인이 생겼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RP금리가 내리면 실세금리가 하락, 기업 금리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한은이 시중자금 회수를 위해 이날 발행한 RP(15일물)낙찰금리는 연 21.0%를 기록했다. 이는 IMF 구제금융 지원이 확정된 작년 12월3일의 낙찰금리 연 19.2%이래 최저 수준이다.

RP금리하락에 따라 하루짜리 콜금리와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도 함께 내렸다. 연 29%대까지 보였던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이날 현재 한때 17.50%를 기록했다.

정부는 상반기중 RP금리를 연 19∼20%대, 하루짜리 콜금리를 연 18∼19%대로 끌어내려야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도 15%대로 내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반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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