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교육 ⑬/과천 튼튼어린이집]실험적 보육제도

  • 입력 1998년 4월 13일 08시 26분


튼튼어린이집은 자연친화적이며 공동체적인 어린이집 생활을 위해 시도하고 있는 실험적 보육제도인 ‘공동육아 협동조합 어린이집’ 가운데 하나다.

이러한 조합형 어린이집은 기존의 어린이집이나 놀이방 유치원과 달리 아이들의 부모인 조합원들의 출자금으로 설립돼 자체적으로 운영된다.

조합원들이 직접 어린이집의 조직형태 정관 교사채용 운영방법 및 장소선정까지 결정하고 책임진다.

공동육아 협동조합의 조직체계는 최고 의결기구로 조합원 총회가 있고 어린이집 운영 전반에 관한 일상적인 결정을 하는 이사회, 아이들의 생활과 교육을 담당하는 교사회가 있다. 어린이집의 실제 운영은 이사회와 교사회의 협의를 통해 이뤄진다.

조합원들의 출자금이나 보육료 등은 지역이나 조합원 수 등 어린이집마다 다르지만 기본적인 조직과 운영체계는 같다. 이러한 공동육아 협동조합 어린이집은 전국에 20개가 있다.

아이들의 하루 일과도 비슷하다. 오전 나들이와 오후낮잠 음악 미술활동 등은 어느 어린이집이나 마찬가지다.

조합형 어린이집의 설립에서 운영까지 모든 것을 지원해주고 의논하는 곳은 공동육아연구원(02―3471―0606)이다.

교육학 문화인류학 심리학 여성학 등 각 방면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이 연구원에서 4개월짜리 교사자격과정을 이수하면 전국 20곳의 조합형 어린이집 교사가 될 수 있다.

연구원은 무엇보다 공동체적 생활에서의 인간관계를 중시한다.그래서 이 연구원을 중심으로 뻗어나간 전국의 조합형 어린이집은 기본적으로 ‘자연친화’와 ‘열린교육’을 중시한다.

〈윤종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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