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외환위기 특별감사에서 ㈜비씨카드 등 5개 주요 신용카드의 해외사용 실태를 표본점검한 결과 3천14명의 내국인이 해외에서 7백5만5천여달러를 도박을 위해 사용했다고 12일 밝혔다.
조사결과 도박자금으로 6만달러 이상 사용한 사람이 2명, 3만∼5만달러 4명, 1만∼3만달러 1백3명, 5천∼1만달러 2백39명 등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감사원 관계자는 “해외에서 도박용 칩을 구입하기 위해 신용카드 결제를 하려 할 때는 국내 카드사에서 업종코드를 보고 승인을 거절할 수 있도록 법적인 근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철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