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현대, 3전4기끝 「꿀맛 우승」

  • 입력 1998년 4월 12일 20시 55분


현대 다이냇이 97∼98프로농구 챔피언에 올랐다.

1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7차전에서 현대는 4쿼터 불꽃같은 3점포를 자랑하며 기아 엔터프라이즈를 1백1대90으로 물리쳤다.

현대는 이로써 4승3패를 기록, 지난해 7위에서 올 정상에 오르는 꿈같은 드라마를 엮어냈다. 우승상금은 7천만원.

현대는 올 정규리그에서도 1위를 차지, 명실상부한 챔피언으로 대접받게 됐다.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는 오른손 부상을 딛고 투혼을 발휘한 허재(기아)에게 돌아갔다.

현대는 이날 체력이 떨어진 기아를 3쿼터 후반부터 공략, 멋진 승전보를 작성했다. 현대는 72대72로 비긴 4쿼터초반 조성원과 추승균의 연속 3점포로 위기를 벗어났다. 조성원은 이날 6개의 3점슛을 터뜨려 현대의 확실한 슈터로 자리매김했으며 추승균도 3개의 3점슛을 터뜨렸다. 이날 양팀은 10개씩 3점슛을 기록, 한경기 3점슛 20개의 진기록이 작성됐다.

현대 조성원은 24점에 어시스트 7개로 최종전 승리의 주역이 됐고 이상민은 20점에 어시스트 5개를 기록했다.

허재는 15점에 13개의 어시스트를 기록, 노장의 투혼을 불태웠다.

〈최화경·전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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