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걱정말고 연구 하세요』…中상하이「이색 산학협동」

  • 입력 1998년 4월 12일 18시 59분


“아파트와 연구성과를 맞바꾼다.”

첨단의 기술력을 보유한 대학 혹은 연구소와 자본이 풍부한 기업간 제휴가 중국의 경제수도 상하이(上海)에서 크게 유행하고 있다.

최근 상하이의 명문 푸단(復旦)대와 대형 부동산회사 상하이신황푸(新黃浦)그룹이 합자회사를 설립한 것이 대표적인 경우. 이 합자회사는 신황푸그룹이 1억위안(약 1백60억원)을 투자했고 대학측은 기술제공만으로 30%의 주식을 소유하는 조건으로 설립됐다. 또 신황푸그룹은 시가 1억2천만위안어치의 3백가구분 아파트를 무상으로 푸단대측에 제공, 대학소속 연구원들의 주택문제를 해결해주기로 했다.

대신 대학측은 산하 35개 연구소와 44개 연구센터 등이 개발한 첨단 프로젝트들을 상품화하기로 했다. 양측이 설립한 합자회사는 세계적 수준의 푸단대 유전공학연구소의 연구성과를 이용한 물질특허 관련상품의 생산에 주력할 예정이다.

〈베이징〓황의봉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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