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재정경제부 산자부 금융감독위원회 산업은행 등 관계자들은 10일 회의를 갖고 기아 처리와 관련, 그동안 논의돼 온 산업은행 대출의 출자전환을 생략하고 신주발행 방식으로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이같은 방침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최근 청와대에 낸 보고서에서 제안한 방식을 받아들인 것으로 분석된다.
KDI는 △증자와 내부경영혁신을 통한 자체정상화 △산은대출의 출자전환으로 공기업화한 뒤 제삼자매각 △기존주주들의 주식을 소각한 뒤 신주를 발행해 공개매각 등 세가지 안을 제시했으며 이 가운데 세번째 안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보고서를 제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증자는 실현 가능성이 낮고 두번째 안은 출자전환에서 지분 매각까지 2,3년이 걸리며 이 과정에서 공기업화할 우려가 있다.
KDI안이 채택되면 법정관리 개시 및 법정관리인 선임 등 기아차 처리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신주발행에 의한 기아자동차 매각은 채무신고 정리계획안작성 등의 절차를 거쳐 빠르면 3,4개월 안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법원은 이르면 이번주 안에 법정관리인을 선임하고 법정관리를 개시할 예정이다.
〈백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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